진통제, 안전할까요?
오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 특히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병원에 가기 전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약이죠? 그런데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 정말 안전할까요?
나의 아픈 경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제 경험부터 나눠볼게요. 저는 코로나 백신을 맞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접종 당일 저녁부터 몸에 이상 신호가 오더니, 그날 퇴근 후 저녁부터는 체온계가 40도에 가까운 고열을 가리키고 있었죠. 온몸에 오한이 들고 마치 트럭에 치인 것처럼 몸살 통증이 심했어요.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몸을 일으킬 힘조차 없었어요. 결국 백신 접종 후 약국에서 미리 구매한 타이레놀을 찾았죠. 처음에는 권장 용량을 지켰지만, 열이 내려가지 않고 통증이 계속되자 '조금 더 먹으면 빨리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권장량을 초과해서 복용했어요.
당시에는 '그저 열을 내리기 위한 약'이라고만 생각했지, 과다 복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모했던 행동이었죠.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고통이었어요. 접종 후 1년 뒤 코로나에 걸렸을때도 너무 아파서 응급실 감압실에 몇시간을 있었어요. 이때도 열이 40도를 찍고,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말도안되는 수치를 찍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백신 맞았을때가 훨씬 더 고통스러웠답니다.

진통제, 얼마나 안전할까?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 중 하나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과다 복용하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어요.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량대로 복용하면 대체로 안전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과다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놀랍게도 600개가 넘는 약품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두통약으로 타이레놀을 먹고, 감기약으로 타이레놀 콜드나 나이퀼 같은 약을 먹으면 아세트아미노펜 중복 복용이 되는 거죠.
보통 성인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최대 4,000mg(8정)까지 복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더 안전하게 3,000mg(6정)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하지만 몇 정이나 먹었는지 세다 보면 쉽게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요. 특히 아플 때는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죠.
과다 복용의 위험성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의 가장 큰 위험은 바로 간 손상이에요.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이 급성 간부전의 1위 원인이라고 해요.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대요.
미국에서는 매년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해 10만 건 이상의 독극물 센터 신고, 6만 건의 응급실 방문,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해요. 영국에서는 간 이식이 필요한 간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대요.
시카고 로욜라 대학의 John Brems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위험한 약물"이라고 말했어요. "많은 환자들이 술과 함께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죠. 매년 3-4명의 환자에게 간 이식을 하고, 2-3명은 이식 전에 사망합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일반의약품일 겁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후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거예요. 보통 24-48시간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이미 심각한 간 손상이 진행된 후일 수 있어요. 초기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 복통 등이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간과하기 쉽죠.
장기 복용의 위험성
단기간 사용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도 주의가 필요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계, 신장, 위장관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대요.
에든버러 대학의 2022년 연구에서는 장기 복용 시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하지만 연구를 주도한 Iain MacIntyre 박사는 "이는 두통이나 열에 대한 단기 사용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만성 통증으로 장기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게 발견된 위험을 나타냅니다."라고 설명했어요.
또한 장기 복용은 신장 기능 저하와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특히 이미 신장 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해요.
백신 접종 후 진통제 복용, 어떻게 해야 할까?
백신 접종 후 두통, 발열, 오한 같은 부작용이 있을 때 진통제를 먹어도 될까요? 전문가들은 괜찮다고 말해요. 하지만 백신 접종 전에 미리 먹는 건 권장하지 않아요.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의 Gregory Poland 박사는 백신 접종 전에 진통제를 먹으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백신 접종 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 전 진통제 복용을 권장하지 않는대요.
이는 몇몇 소규모 연구 결과에 기반한 거예요.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백신 접종 전 진통제 복용이 면역 반응을 감소시켰대요. 즉, 우리 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싸우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Poland 박사는 이 연구들이 제한적이고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다고 말해요. 그래도 안전을 위해 주의하는 게 좋겠죠?
만약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정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백신 접종 당일 아침에는 복용을 건너뛰는 게 좋을 수 있어요. 하지만 꼭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알코올과 진통제, 위험한 조합
알코올과 진통제의 조합은 특히 위험해요. 간은 알코올과 아세트아미노펜을 모두 대사하는 기관인데, 둘 다 동시에 처리하려면 간에 큰 부담이 가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코올 3잔 이상 마신 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을 경고하고 있어요.
만성 알코올 중독자나 평소 음주량이 많은 사람은 적은 양의 아세트아미노펜에도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타이레놀을 자주 복용했다가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어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더 심각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지만, 정말 위험한 습관이었죠.
다른 종류의 진통제는 어떨까?
아세트아미노펜 외에도 이부프로펜(부루펜, 애드빌), 나프록센(알레브)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가 있어요. 이런 약들도 각각의 위험성이 있어요.
NSAIDs는 위장관 출혈, 심혈관 질환, 신장 문제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특히 고령자, 고혈압 환자, 심장 질환자, 위장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해요.
그렇다고 아세트아미노펜보다 NSAIDs가 항상 더 위험하다거나 그 반대라고 단정 지을 수 없어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진통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안전하게 진통제 사용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 권장 용량을 지켜요: 작은 체구의 사람은 권장 용량의 낮은 쪽(3,000mg)을 유지하는 게 좋아요. 만약 약을 복용하고 4시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바로 더 먹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세요. 저도 그때 너무 많이 복용해서 앞으로 혹시나 몸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무섭긴해요 ㅠㅠㅠ
-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지 마세요: 술을 마신 날이나 다음 날에는 진통제 복용을 피하세요.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 다른 약과의 중복 복용에 주의하세요: 감기약, 수면제 등 다른 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을 수 있어요. 항상 성분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 장기 복용을 피해요: 보통 10일 이상 연속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높아져요.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통증이 계속되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자가 진단으로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 약의 유효기간을 확인하세요: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요.
- 임신 중이나 수유 중이라면 더욱 주의하세요: 임신 중 진통제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세요.
내가 배운 교훈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겪은 경험을 통해 저는 진통제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웠어요. 아무리 통증이 심하더라도 약의 권장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때 제가 과다 복용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해요.
만약 당시에 제가 진통제의 위험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면, 아마도 다르게 행동했을 거예요. 고열이 나고 통증이 심하다면, 약을 더 먹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테니까요.
마무리
여러분, 진통제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약이지만, 안전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특히 백신 접종 후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적정량을 복용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우리 모두 건강에 유의하며 약을 복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당장의 통증 해소를 위해 미래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니까요. 언제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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